26.09.15 TUETUESDAY, SEPTEMBER 15, 2026

[R&E] 코스피 1.64%·코스닥 2.95% 상승, 미 금리 진정에 반도체·증권주 반등… 외인·기관 6일 만에 쌍끌이 매수

[R&E] 코스피 1.64%·코스닥 2.95% 상승, 미 금리 진정에 반도체·증권주 반등… 외인·기관 6일 만에 쌍끌이 매수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고용 지표 호조가 오히려 금리 부담으로 해석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내린 53,414.25포인트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0.38% 하락한 7,718.60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29% 내린 26,506.9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8% 오른 11,735.26포인트를 기록하며 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16만2,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5만3,000명)를 세 배 넘게 상회했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6월과 7월 고용 지표도 각각 1만1,000명, 4만4,000명 상향 조정되며 고용 둔화 우려를 덜어냈다. 다만 견조한 고용은 금리 인상 경계를 되살렸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782%로 올랐고 달러 인덱스는 99.18포인트로 상승하며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배럴당 91.48달러를 기록했다.

지수가 밀리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만 강세를 보인 흐름은 국내 관련 업종에 우호적인 수급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국내 시장 종합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73포인트, 1.64% 상승한 6,687.21포인트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2.95% 오른 813.50포인트로 마감했다. 반도체 대형주와 증권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수급이 돌아선 것이 결정적이었다. 외국인이 4,798억 원, 기관이 1조6,692억 원을 순매수하며 두 주체가 동시에 매수 우위를 보였다. 6거래일 만이다. 매수 규모는 기관이 외국인의 3.5배로, 지수 반등을 실질적으로 밀어 올린 쪽은 기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9원 내린 1,350.4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1,350원 아래로 내려가며 약 14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뉴욕 3대 지수의 하락과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부담을 안고 출발한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와 원화 강세 흐름이 IT·반도체 대형주의 하방을 지지할 수 있는 구간이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철강·모빌리티: 루이지애나 58억 달러 전기로 제철소 기공

국내 철강·완성차 기업들이 미국 현지 합작 법인을 통해 관세 장벽을 정면 돌파하는 방식을 택했다. 현대제철(코스피: 004020)이 지분 50%로 주도하고 현대차(코스피: 005380)기아(코스피: 000270)가 각각 15%, 포스코홀딩스(코스피: 005490)가 20%를 대는 구조로, 총 58억 달러(약 8조 원)를 투입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HPLS)를 세운다. 현지 시각 9월 4일 기공식이 열렸으며, 실제 착공은 올해 4분기로 예정돼 있다.

HPLS는 223만 평 부지에 연간 270만 톤 규모의 열연·냉연·도금 강판을 생산하는 미국 최초의 전기로 기반 자동차 강판 전문 제철소로, 2029년 양산이 목표다. 직접환원철(DRI)과 전기로(EAF)를 결합해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70% 줄인다. 북미 완성차 시장에서 부품 현지화율과 세제 혜택 요건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거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공식에서 이곳에서 생산된 철강이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에 적용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스페이스X 등의 로켓에도 공급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HBM 격차 축소와 후공정 투자 확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기준 2026년 2분기 글로벌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코스피: 005930)의 점유율은 1분기 21%에서 33%로 올랐고,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는 58%에서 50%로 내려앉았다. 2분기 범용 D램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가 38%를 유지한 반면 SK하이닉스는 25%로 줄어 마이크론(24%)의 추격을 받았다. 주요 고객사향 HBM 공급선이 다변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시장이 인공지능 학습 수요 확대로 공급 부족을 이어가며 계약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방 설비투자 확대는 후공정 장비사의 실적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세정 장비 기업 피에스케이홀딩스(코스닥: 031980)는 2분기 연결 매출액 473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5%, 63.3% 성장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42.5%다.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들의 설비투자 가이던스 상향이 이어지면서 국내 장비·부품사의 수주잔고 증가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차전지·ESS: 북미 공급망 다각화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을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와 원자재 장기 공급 계약으로 넘어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코스피: 096770)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미국 네오볼타 파워와 약 1조5,000억 원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9GWh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코스피: 373220)은 미국 스맥오버 리튬과 약 2조 원 규모 장기 계약을 맺어 2029년부터 10년간 배터리급 탄산리튬 8만 톤을 공급받는다. 삼성SDI(코스피: 006400)는 지난 8월 제너럴모터스(GM)가 보유한 시너지 셀즈 지분 49.99%를 인수하고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생산라인을 ESS용 LFP 전환 라인을 포함해 3개로 늘려 10월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요건을 충족하면서 북미 전력망용 ESS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의 ESS 생산 능력은 2026년 105GWh에서 2030년 215GWh로 늘고 LFP 양극재 생산량도 11만5,000톤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 시그널

  • 미국 8월 비농업 고용 16만2,000명: 시장 예상치 5만3,000명을 세 배 넘게 상회했다. 실업률은 4.1%로 유지됐고, 6월·7월 수치도 각각 1만1,000명, 4만4,000명 상향 조정됐다.

  • 원/달러 환율 14개월 만의 최저권: 지난 금요일 환율은 8.9원 내린 1,350.4원에 마감했고, 장중 1,350원을 밑돌며 약 14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 피에스케이홀딩스 2분기 영업이익 138억 원: 전년 동기 84억 원 대비 63.3% 증가했다.

  • 중국 탄산리튬 선물 하향 안정: 광저우선물거래소(GFEX)에서 탄산리튬 2027년 1월물 종가가 톤당 14만9,900위안을 기록했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미국의 탄탄한 고용 지표는 경기 침체 시나리오를 잠재우는 동시에 금리 인하 기대를 제어하는 양날의 검이다. 지난 금요일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밀리는 와중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만 3% 넘게 오른 것은, 매크로 방향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업종이 생겼다는 신호다.

국내 증시에서도 같은 분화가 나타났다. 지수를 1.64% 끌어올린 것은 기관 1조6,692억 원과 외국인 4,798억 원의 6거래일 만의 동반 매수였고, 그 자금이 향한 곳은 반도체와 증권이었다. 여기에 현대제철의 루이지애나 제철소 기공,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계약이 겹쳤다. 관세 장벽과 자국 우선주의 공급망 재편을 현지 거점 확보로 되받는 흐름이며, 이익 체력을 물리적으로 확장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간격은 지수의 등락과 별개로 벌어진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글로벌 금융 미디어를 실시간으로 트래킹하고 분석하는 뉴스 에포크 전용 AI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 요약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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